현산남부지역아동센터
군민광장서 찻자리 펼쳐

예쁜 한복과 선비 복을 입은 학생들이 군민광장 잔디마당에 찻자리를 펼쳤다.
예쁜 한복과 선비 복을 입은 학생들이 군민광장 잔디마당에 찻자리를 펼쳤다.

 

 군민광장에서 학생들이 만든 찻자리가 펼쳐졌다. 멋진 한복과 선비복을 입은 학생들의 찻자리는 해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여서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선했다.
현산남부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석)는 올해 ‘MZ 차(茶) 문화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자체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한국 차의 역사와 예절, 다도를 배우며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접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소중한 경험을 지난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34회 초의문화제 전야제 달빛들차회에서 풀어냈다. 비록 아동센터 수업에서 배운 다도이지만 찾아오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한다는 것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이날 아이들의 찻자리에는 초의문화제 진행자들부터 해남교육지원청 조연주 교육장 등이 찾아가 따뜻한 차를 음미하며 차보다 더 따뜻한 대화로 아이들을 격려했다. 초의문화제 관련자들은 차의 성지 해남에서 청소년들 내에서 차문화가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긴장과 설레임이었던 초의문화제 찻자리 경험은 지난 10월25일 해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마련한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아이들은 직접 내린 차를 친구들에게 대접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했고 찻 자리에는 부모님들도 찾아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자녀들을 격려했다.
현산남부지역아동센터 김석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전통차 수업을 진행했는데 수업결과가 이러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며 “아이들이 차를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모습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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