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출신 김병곤씨 은상

오기택 가요제에서 김도준씨(사진 왼쪽)가 대상을 받았다.(오른쪽 박태일 지회장)
오기택 가요제에서 김도준씨(사진 왼쪽)가 대상을 받았다.(오른쪽 박태일 지회장)

 

 제18회 땅끝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지난 11월2일 해남미남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대상은 통영 출신 김도준(46)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김도준씨는 가수인증서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김도준씨는 조항조의 ‘후’를 열창했다. 
해남 출신 김병곤(34)씨는 아쉽게도 금상을 받았다. 김병곤씨는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은상은 정미정(광주), 동상은 서영무씨가, 참가상은 박남희(목포), 정장용(해남), 김부열(광주), 배현선(영암), 박근완(해남)씨에게 돌아갔다.
올해도 오기택 가요제에는 많은 이들이 응모해 경쟁이 뜨거웠다. 예선에 210명이 응모해 경합을 벌인 것이다.
오기택 가요제가 열린 미남축제 특설무대에는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 특히 초대가수 김용임씨는 많은 팬들을 축제장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가수 오기택은 1963년 음반 ‘영등포의 밤’을 내 일약 스타에 올랐다. 영등포의 밤은 서민의 꿈과 애환이 담긴 노래로 이후 영화로도 제작됐다.군 제대 후 ‘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남산 블루스’, ‘충청도 아줌마’, ‘비 내리는 판문점’ 등이 잇달아 히트치며 1960년대 간판 인기 가수로 국민가수가 됐고 10대 가수로 두 번이나 뽑혔다.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저음의 마법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그가 부른 고향무정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준 전 국민의 애창곡이었고 전국 어디서나 울려 퍼졌다.이러한 오기택 가수를 기리기 위해 해남연예인협회는 2007년부터 오기택 전국가요제를 열고 있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해남지회 박태일 회장은 “가수 등용문이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해가 갈수록 실력이 쟁쟁한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을 수상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성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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