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았던 김천김밥축제는 ‘오직 김밥’에 초점을 맞추고 3無(의전·개막식·바가지)를 없앤 것도 이슈를 모았다.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걸까. 지난 11월6일 해남동초에서 열린 ‘해남 아우름 한마당’에서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이 20초 남짓의 축사만 남겼다. 축사는 ‘지화자’ 한마디로 충분했고, 객석의 박수가 쏟아졌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김성일 도의원도 이에 질세라 20초 남짓의 축사를 마무리했다. 또 다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주최 측이 의전 전부를 생략할 수 없기에 의원들 스스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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