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대응 관광정책으로
시티투어 전담여행사 5곳 선정
강진·해남·영암 세 지역이 손을 맞잡은 ‘강해영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재)해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0월22일 ‘2025 강해영 시티투어’ 전담여행사 5곳을 선정하고 지역순환형 관광사업을 본격화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 지자체가 공동 추진 중인 광역 연계 관광활성화 사업이다.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강진, 해남, 영암의 대표 관광지와 문화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지역의 문화·자연·식도락 자원을 엮은 공동 브랜드 ‘강해영’은 전남 남서부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강해영 시티투어’는 그 첫 번째 실질적 성과다.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등 두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며, 여행객들이 하루 일정으로 인근 지역을 연계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강진의 다산초당과 영암의 왕인박사유적지, 해남의 두륜산과 대흥사, 땅끝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아우르는 남도 대표 관광 루트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티투어 운영을 맡게 된 전담여행사 5곳은 공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앞으로 세 지역의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연계해 상품 기획·홍보·운영을 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행사 대표와 강해영 관계자들이 향후 노선 개발, 지역 해설사 양성,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해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강해영 시티투어는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엮어내는 새로운 창구”라며 “세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관광뿐 아니라 생활인구 확대, 청년 창업, 로컬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지역은 앞으로 공동 홍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통합 이벤트를 추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