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의 대장정 마감
해남군은 3월부터 시작해 8개월간 진행한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을 종강했는데 올해 교육에는 62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심화반, 중급반, 고급반, 취업대비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돼 수준별로 운영됐다.
취업대비반 과정을 수료한 한 태국인 수강생은 “어릴 적부터 한국 가수 빅뱅을 좋아했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콘서트를 보러 한국에 온 적이 있었는데, 우연한 인연으로 한국인과 결혼해 지금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해남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며 “가족센터에서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고 경험을 나누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한국어 실력도 향상돼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결혼이민자 역량강화를 위한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연중 운영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군비를 추가 편성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의 안정 정착과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행복장려금 지원, 행복한 부부학교 운영, 국적취득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국어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소통하고, 행복한 가족과 따뜻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해남군 가족센터(534-0017)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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