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 이유연 작가 개인전
문화예술회관 11월9일까지
한국화를 그리는 송천 이유연 작가의 개인전 ‘땅끝, 묵향으로 피어나다’ 전이 지난 11월4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이 작가가 작업해온 한국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 실경산수화다. 2015년부터 붓을 잡아온 이 작가는 그동안 전통 한국화를 해왔는데, 2년 전부터 한국화의 틀을 벗어나 작품에 변화를 가져왔다.
작가는 채색을 최소화한 전통 산수화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서양화 채색의 패턴을 한국화에 도입했다.
이번 전시에는 현산 백포리 윤두서 고택과 은적사 가는 길, 다양한 풍경 등이 작품에 담겼으며 총 30점이 전시됐다.
이유연 작가는 “스스로 연구하면서 다양한 색의 한국화 물감을 사용해 우리 주변의 풍경을 다양한 색채로 그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채색을 안 해도 수묵만으로도 작품이 멋있지만, 관객과 시대의 흐름이 채색 작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당초 전통 한국화에서는 100호 넘는 작품을 많이 그려왔으나, 현재는 주로 10호부터 20호까지 작은 작품의 현대식 한국화 작업을 해가고 있다.
한편 이 작가는 늦깎이에 그림을 시작한 국전작가로, 그의 그림은 수준급이다.
이 작가는 “뒤늦게 붓을 접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욱 소중히 느껴진다”며, “살아갈 세상에 미약하나마 한 폭의 흔적을 남긴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534023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