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간 가맹점 축하 행사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땅끝마을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땅끝마을 30여개 상가 점포 대부분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에 등록한 상태로 외지 관광객들도 식당, 숙박업, 전복판매장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지정을 홍보하는 축하 행사가 오는 11월15일, 22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맴섬 앞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단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문화 공연, 먹거리 부스,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관광객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송영훈, 박남일, 이철수, 김영숙 등 지역 가수와 통기타, 드럼, 색소폰, 난타, 퓨전장구 등 다양한 악기 공연이 함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문객 선착순 기념품 증정, 지역 먹거리 시식 행사, 온누리상품권 경품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땅끝마을 상인회 관계자는 “땅끝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지 물을 때가 많았는데,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주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올해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로 지정하며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한 소상공인 밀집 구역에도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경영·시설 현대화,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지정으로 땅끝마을을 포함한 골목형 상점가는 총 6곳으로 늘었다. 해남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제1호 우수영 골목형 상점가 ▲제2호 읍내리 원도심 골목형 상점가 ▲제3호 대흥사 골목형 상점가 ▲제4호 고도리 장터거리 상점가 ▲제5호 옥천 영춘 골목형 상점가 ▲제6호 땅끝마을 골목형 상점가 등이다.
해남군은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며,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1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일정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10명 이내로 구성되는 위원회에서 구역의 특성, 상가의 규모 등을 심의해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한 소상공인 밀집 구역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 준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경영 및 시설 현대화·마케팅 지원 등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1년 내내 매달 200만원 한도까지 10프로 할인받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있다.
김향희 지역경제팀장은 “전남 군단위 중에 해남군에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가 지정돼 있어 선진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 업체들은 가맹점 등록을 해서 상생을 하면 좋겠다”며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