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매주 2회 탁구·한궁교실
시각장애인들이 ‘한궁교실’과 ‘탁구교실’을 통해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다.
해남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은 지난 7월1일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한궁과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매우 제한적인데 한궁과 탁구를 통해 건강과 사회적 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경기는 비장애인들도 합류한다.
탁구교실은 공 안에 쇠구슬이 들어 있는 특수 탁구공을 사용해 구르는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청각 중심 스포츠다. 공평성을 위해 모든 참가자는 안대를 착용하고 청각과 순발력만으로 경기를 펼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생활체육 종목으로 호응이 높다.
한궁교실은 기초 단계부터 투구 자세, 경기 규칙 등 단계별 교육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기술 향상과 자신감 형성에 목적을 두고 운영된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한궁 표적과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자와 보조 인력이 함께 배치됐다.
해남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아가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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