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한중실크로드 협회
중국 옹원현 문화·산업 탐방
해남 한중실크로드(회장 여학영) 회원들과 해남군립도서관 문화강좌 중국어반이 지난 11월6일~10일 옹원현을 찾았다.
여학영 회장의 인솔로 옹원현에 위치한 진린 고택과 강미진 호심파 가정을 찾았다. 고택은 미로와 같이 설계된 건축양식으로 중국 남쪽 지역의 주생활과 마을 단위에 버금갈 만한 공동체 가옥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옹원현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로 참여한 진린 장군의 고향이자 그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번 문화탐방에선 진린 장군의 생가와 사당, 진가사도 방문했다.
또 투즈웨이 미술관도 찾았다. 이곳에서 화가가 10여 년간 공력으로 그려낸 노량해전 작품을 마주했다. 거대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작품에서 투즈웨이 화가가 노량해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조계종 창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육조 혜능대사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남화사도 방문했다. 혜능대사는 달마대사의 선법을 이은 6대조로 그의 법맥을 이은 것이 우리나라 조계종이다. 조계종은 혜능(慧能 638~713)이 수도하던 조계산(曹溪山)에서 유래했다.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위해 활동해온 한-중실크로드 협회는 앞으로도 지역에서 성장하는 산업 브랜드화와 재배기술 교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이해를 넓히기 위해 민간교류 활동을 어이갈 계획이다.
한편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파견된 진린 장군의 후손이 거주하는 곳이 산이면 황조리다. 이러한 인연으로 해남군은 진린 장군의 고향인 중국 옹원현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명량대첩축제 때 그 후손들을 초청하고 있다.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