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용과 동일색
해남군, 조례 개정도 착수

                           감면용 쓰레기봉투
                           감면용 쓰레기봉투

 

 해남군이 내년부터 ‘감면용’ 종량제봉투의 색상 구분을 전면 폐지한다. 올해 생산된 적색 감면봉투를 끝으로 이후엔 사라지고 공공기관용(청색)과 일반용(녹색) 봉투만 남게 된다. 
현행 조례에는 ‘일반용은 엷은 녹색, 감면용은 적색, 공공용은 청색으로 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는데 ‘색깔을 통한 사회적 낙인’ 문제가 공론화되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하던 적색봉투를 폐지키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생활 속의 작은 차별까지 없애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단순히 색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남군은 현행 조례 개정을 통해 감면용 봉투의 색상 규정을 삭제하고 통합색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는 청색(공공용)과 녹색(일반용) 봉투만 사용되는데 봉투 제작과 공급 체계도 이에 맞춰 조정되며, 주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안내가 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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