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전남도 용역발주
국비지원 상향도 요청

솔라시도에 국제학교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해남군은 지난 2월 미국 내 사립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솔라시도에 국제학교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해남군은 지난 2월 미국 내 사립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솔라시도와 화원산단에 기업들의 입주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과 전남도는 교통 인프라에 이어 국제학교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안에는 기업도시에 초·중·고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해남군과 전라남도는 각각 1억원을 내 국제학교 설립에 따른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내용은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의 정주 여건과 산업 인프라 분석 ▲외국인과 내국인 입학 수요 예측 ▲경제성·정책성 분석 등이다.
솔라시도에 들어서는 국제학교는 해외 비영리학교법인이 설립·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K-12)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전 교육과정에 영어 및 외국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외국인 자녀뿐 아니라 30% 비율의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또 국어와 역사를 주당 2시간 이상 이수하면 국내 대학 입학도 가능하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5월 중 외국교육기관 모집, 교육청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남군과 전남도는 올해 2월 미국의 100년 전통 명문 사립학교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RCS)과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RCS는 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들이 미국 명문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국제적으로 검증된 학교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학교 설립에 따른 예산이다. 현재대로라면 국비 25%만 지원을 받게 돼 있다. 
이에 해남군은 국비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연일 국회를 찾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4명의 국회의원들이 RE100 특별법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이중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발의한 법안에는 국제학교 설립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더해 해남군은 국비지원액 현행 25%를 제주도 국제학교처럼 국비 100% 지원 또는 최소 50%는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국제학교에 들어갈 내국인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해 줄 것도 요청하고 있다.
해남군과 전남도는 AI 기반 산업 유치 경쟁이 각 지자체 간 치열해지고 있어 솔라시도 내 교육 인프라 구축은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할 중요 지표라며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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