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향교재단 유림들 방문
해남향교를 방문하는 각지 유림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에는 전라북도향교재단(이사장 김두봉) 소속 유림 80여명이 해남향교(전교 임형기)를 방문해 봉심분향례를 봉행했다.
지난 11월13일 방문에는 김두봉 이사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각 지역 향교의 전교 및 유림들이 참석했다.
전북 유림들은 “역사 깊은 해남향교를 오랫동안 찾고자 했다”며 해남향교 방문에 큰 의미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향교에서는 김문재 유도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전북 유림을 맞이했다.
봉심분향례는 김두봉 이사장이 분향관, 최귀호 전주향교 의전장이 축관을 맡았으며 해남향교에서는 김웅 사무국장이 집례, 손은수 전 청년회장이 알자(찬인), 명채규 보존계장이 봉향, 윤진하 청년회장이 봉로로 각각 봉무했다.
봉심례를 마친 전북 유림들은 충효관을 방문해 김문재 유도회장으로부터 해남향교의 역사, 조직 구성,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향교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김두봉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환영해 주신 김문재 회장님과 해남 유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해남향교는 수성회, 연산장학회 등 다른 향교와 차별되는 운영 특징을 갖고 있어 배울 점이 많았다. 오늘 방문은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남향교는 최근 광주향교, 포항 연일향교 등 전국 각지의 유림들이 찾는 ‘유교문화 순례지’로 자리매김하며 전통문화 계승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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