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리그 통합 우승
내년에도 우승 목표
퍼펙트야구팀이 2025 해남군생활체육야구 정규리그와 해남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며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해남군생활체육야구리그는 총 8개 팀, 약 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리그로,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퍼펙트야구팀은 2009년 창단 이후 중상위권을 지켜온 팀으로, 올해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거머쥐며 ‘완벽한 한 해’를 완성했다.
정규리그는 지난 9월28일 막을 내렸다. 퍼펙트야구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대흥히어로즈를 16대6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3경기를 남기고 2연패를 기록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1승만 하면 우승’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지막 한 경기를 잡아내며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선수들은 “수월하게 이겼다”고 평가했지만 그 속에는 시즌 내내 이어진 집중력과 꾸준한 준비가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은 지난 11월2일 마침표를 찍었다. 퍼펙트야구팀은 결승전에서 땅끝베스트나인을 상대로 15대10 승리를 거두며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팀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한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선수들은 기세를 잡았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활약은 ‘올해는 반드시 통합 우승하자’는 선수들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올해 처음으로 팀을 이끈 김병섭 감독은 경력 1년 차로, 이번 우승은 ‘팀 분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늘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올해는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해 배치를 조정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봄 시즌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매주 경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준비해 줬다. 1시간 먼저 나와 배팅과 수비 연습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기본이 잘 지켜졌다”고 말했다.
퍼펙트야구팀은 사회인 야구팀으로 선수 출신 없이 순수 동호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팀원은 총 18명이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사회인 야구로 실력을 채워왔으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단장을 맡은 박재삼 단장은 외부 후원을 비롯해 팀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시즌 내내 선수들을 응원해 왔다. 손호영 총무 역시 팀 운영을 책임지며 팀 관리에 힘을 보탰다.
김병섭 감독은 “어깨 부상 등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모두 참고 뛰어줬다. 그 덕분에 우승을 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 시즌을 마친 퍼펙트야구팀은 벌써 내년 시즌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선수들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며, 내년 우승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