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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고천암 새우잡이 철이라 부를 정도로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새우가 잡힌다. 새우 미끼로 사용하는 사료가 들어있는 뜰망을 물속에 집어넣고 30분 내지 1시간만 기다려도 망 속에 새우가 가득하다. 황산면 한자리에 거주하는 김유심(54)씨 부부는 직접 만든 망으로 새우를 잡는다. 망을 물속에 넣어 10분만 기다리면 새우들이 모여든다.
아침 저녁 시간을 이용해 두 번 새우잡이에 나선다는 김 씨 부부가 한 번에 잡아들이는 새우의 양은 약 3~4kg. 고천암 새우는 10월부터 찬바람이 날 때까지 계속해서 잡을 수 있다. 민물 새우는 묵은 김치의 맛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에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 중 단연 으뜸으로 친다. 특히 새우젓갈의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소주를 곁들여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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