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가 무대가 된 우수영 포구문화제 성황


농촌현장으로 찾아가는 축제, 작은 규모의 축제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우수영 새마을금고 앞 삼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변모했다. 민족예술인총연합 해남지회가 마련한 제3회 2010 포구문화제 ‘술래술래 강강술래’ 축제가 열린 우수영 거리. 주민들은 길거리에서 열리는 축제를 처음 봤다며 꼭 서울 대학로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예총은 이날 체험마당으로 T셔츠에 얼굴 그려주기, T셔츠 나염 등을 진행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해질 무렵 열린 공연마당에선 해학이 가득한 판소리와 스쿨밴드의 공연, 서양음악과 국악이 결합된 퓨전공연이 선보였다.
주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농촌에서 그곳도 길거리에서 보게 돼 더욱 흥미롭다며 우수영포구문화제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무대는 우수영 출신인 한국무용가 김영자씨의 수건 춤과 문내 삼덕리 출신 박신한(89)씨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우수영의 전통놀이인 강강술래를 서로가 즐기며 막을 내렸다.  
한편 우수영포구문화제 일환으로 열린 미술전시회도 호응을 받았다. 우수영새마을금고 2층에서 열린 미술전은 예상외로 많은 면민들이 찾아와 감성을 키웠다.
전시회를 찾은 지역민들은 농촌지역에서 열린 전시회라 감흥이 새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수영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순덕이네 백반’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연(55)씨는 주민들 속으로 다가온 행사라 더욱 애정이 간다며, 좋은 공연도 볼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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