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은 독한 담배연기도 중화시킨다. 마산면 노하리 소재 붉은댁황토산업 대표 이이림(68)씨는 황토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이다. 이씨는 현재 황토벽돌과 황토사료, 황토건축자재, 김재배용 황토를 개발해 상품화 하고 있다. 황토박사로 통하는 이씨는 황토는 흙을 떠나 인간을 건강하게 해주는 천연약품이라 설명한다. 그래서 그는 황토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데 자신의 인생을 거의 바쳤다.
그가 만들어낸 황토벽돌은 구워내지 않은 생황토이기 때문에 미생물이 살아 있어 인체에도 좋은데, 강도는 뛰어나지만 굽지 않아 빗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해남최초로 만들어낸 소 돼지용 황토사료는 일반 사료에 황토를 10%비율로 섞어 먹이면 된다. 제독과 해독 작용을 하는 황토는 일반 사료에 들어있는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기능이 있어 항생제 투여가 필요 없고 육질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김재배용 황토는 김재배 시 바다에 뿌려지는 무기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이씨는 약이 되는 황토는 따로 있다며, 황토 채취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황토예찬은 끝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 황토는 미네랄과 희귀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는데, 해남지역의 흙은 거의가 황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각종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황토는 자연이 주는 천연약품이라는 것이다.
붉은댁 황토산업 535-0803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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