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촌 조성, 맛지도 제작 등 음식문화 선도
우수기관 3년째 선정, 남도 최고 음식군으로


해남군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있다면 먹거리이다. 각 식당마다 개인접시가 나오고 식당의 위생과 환경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삼산면은 이미 닭요리촌으로, 대흥사는 웰빙산채 비빔밥 거리로, 땅끝은 활어회촌으로 조성됐다. 다른 지자체의 관광지 음식촌과 대흥사 식당은 대대적인 보수로 식당도 거리도 너무도 산뜻하게 단장됐다.    
먹거리도 중요한 관광상품임을 내건 해남군이 올해로 3년째 음식문화 개선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해남군의 음식문화 선도에는 해남군청 위생계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남군의 음식문화 변화는 차별화된 교육에서 먼저 비롯됐다. 변화는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위생계 직원들은 각 식당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교육을 시킨다. 식당 안에 있는 화분 하나도 생기 있게, 냉장고 안도 깔끔하게, 손님을 맞아하는 친절한 자세 등 너무도 세심한 분야에서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위생계 업무를 단속이 아닌 식당문화를 개선하고 먹거리를 선도하는 업무로 전환시킨 점도 변화이다. 먹거리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서는 업주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기에 단속보다는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모범 업소에 찬기와 물병, 저온저장고를 지원하고 전 식당에 앞치마를 지원했다.
또한 해남을 대표하는 모범음식점의 경우 1년 1회 평가를 거쳐 탈락시킬 곳을 탈락시키고 새 업소를 영입하는 등의 엄격한 평가 틀도 유지했다. 해남군의 위생업무는 이미 타 지자체에도 꽤 알려져 많은 곳에서 견학을 오고 있다. 또한 김미경 계장은 해남군의 사례발표와 위생교육 전문 강사로 이미 자리매김 돼 여러 지자체를 돌며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맛지도를 제작해 전국 여행사 및 관광객에게 배포하며 모범업소 및 먹거리 촌을 적극 알렸다.
해남군 위생계 직원들의 각종 정책개발과 이를 실현하는 노력에 대해 음식업 업주들은 대단히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속만 했지 해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업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선진지 견학, 시설 등을 지원해준 일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해남음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도 고맙다는 반응이다.
군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음식업 업주들도 관광철에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을 스스로 근절하는 등의 자정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경 계장은 해남의 음식문화가 변화했고 먹거리촌으로 조성된 거리가 관광객으로 붐빌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며 음식은 이제 관광상품이 됐고 각 식당도 해남의 문화 수준을 느끼는 공간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년째 남도음식문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해남군은 상사업비로 1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박영자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