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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대야도 어촌체험마을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에 위치한 대야도 어촌체험마을(대표 정재봉)은 낮은 구릉성 산지와 해안사이에 형성되어 있어 평야가 좁지만 자연경관이 좋다. 해안은 인근 섬들로 경관이 아름답고 어장이 있어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간조 시엔 토끼섬까지 갯벌이 드러나며 단단한 갯벌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해 무인도체험을 하면서 낚시와 해산물채취를 할 수 있다.
마을주민 스스로 아직은 제반시설을 비롯한 많은 것이 미흡하다고 말하는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은 지난 2005년도에 체험마을로 지정돼 2007년부터 체험장 시설공사를 시작했으나 그해 말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해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았었다.
지난 2009년 들어 다시 본격적인 어촌체험객을 유치하기 시작한 대야도는 현재 67가구 16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시 일어나는 체험마을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야도는 지난해 방문객만 약 3만 명이었으며 이중 50% 이상인 1만5000명 이상이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지난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소득 8500여만 원과 간접소득 2400여만 원 등 약 1억1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식보다 소득창출이라는 목적으로 순번제로 참여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어촌체험마을을 통해 생각지도 않은 소득이 생긴다고 생각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마련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대야도 마을어장에서는 전통어법의 하나인 독살과 개막이 등 함정어법으로 수산물을 어획하며, 마을 앞 토끼섬을 비롯한 섬은 바다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다. 또 다양한 수산생물이 서식하는 갯벌, 마을어장의 바지락 양식장, 석화양식장, 토끼섬 등의 자연자원이 풍부하다.
이곳은 마을 앞 섬을 활용한 독살체험장이 돋보이며, 통발낚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야외 해상테크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우럭포구이, 우럭젓국 등 다양한 먹거리를 이용한 음식만들기 체험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는 갯벌 조개잡이, 갯벌 돌게잡이, 독살 맨손물고기잡이, 선상낚시, 무인도, 가두리 낚시체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형 대야도 어촌체험마을 사무장은 마을주민들은 체험객들을 위해 갯벌의 생물을 잡지 않는다며 체험객들에게 최대한의 즐거움과 손맛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마을주민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장은 김 양식으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부자마을이었던 과거에서 가난한 어촌마을로 몰락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대야도에서 현재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구는 34가구로 30~40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마을의 노인들에게 통발낚시 안내를 일임해 일평균 인당 4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하고, 부녀회원들에게도 식당운영을 통해 평균 4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특별한 소득이 없었던 마을에 체험마을 운영으로 인해 최대 월 1백만 원 이상의 부수입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대야도 마을주민들은 수익금 대부분을 체험마을조성 금액으로 재투자 하고 있다.
대야도는 태안군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마을주민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운영에 뛰어들어 상가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힘으로 체험마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