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동백문학회원)

나 비록 걷을 순 없어도
나 비록 하루 종일 누워 있어도
나 말은 잘 못해도
외롭지 않고 슬프지 않네
초라한 나의 들판에
모진 비바람 몰아쳐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네
모양도 작고
향기도 없다고
사진속 해남
하천 위 작은 쉼터
삼산 원진마을 도로변 작은 하천 위에 지어진 쉼터, 주민들의 여름철 사랑방이다. 들녘에서 돌아오던 사람도 집안이 답답해 마실 나온 사람들도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시원한 여름을 난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별장도 부럽지 않다는 원진 사람들. 이곳은 지나는 길손에게 막걸리 한잔 대접하는 여유도 있다.
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근로문화제 가작 입상
멸시당하고 천대당해도
나는 그냥 웃기만 한다네
내 작은 가슴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나만의
핑크빛 세상이 가득하기 때문이라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