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초 앞 ‘엄빠분식’

 

 해남읍 해남서초등학교 앞에서 윤상범(40)‧정민정(38) 부부는 해남에 ‘엄빠분식’을 열어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남에서 범대리운전을 운영하는 부부는 주 6일은 저녁에 일하다 보니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고,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자 자녀 6명 중 5명이 다니는 서초등학교 앞에 분식점을 차리게 된 것이다. 아직 어린 자녀들은 오며 가며 밥도 먹고, 학원 가기 전에 쉬었다 가며 가족 간 시간을 보내고 있다. 
1달 전에 문을 연 이곳은 벌써 학생들의 참새방앗간이 됐다. 하루 2~3번을 찾는 학생들도 있고, 자주 오는 단골들도 생겼다. 자녀들도 친구들을 데려와 함께 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재미난 공간이 됐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메뉴로는 떡볶이, 피카츄, 양념감자, 콘치즈, 치즈스틱, 콜팝, 라면 등이 있다. 메뉴는 미리 튀겨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바삭하고 맛이 좋다. 
부부가 추천하는 대표 메뉴 중 하나는 김밥이다. 아내 정민정씨는 옛날부터 김밥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고, 가게 차리라는 권유를 자주 들어왔다. 매일 아침 출근해 신선하게 속 재료를 준비해 김밥을 싸는데,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는 것이 특징이다. 햄, 맛살, 단무지, 우엉, 오이, 당근 등 9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이 김밥을 맛본 이들은 행사 때 단체주문을 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라면도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메뉴다. 9가지 종류의 라면을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짜파게티와 불닭볶음면 위에는 계란후라이도 올려준다. 
메뉴 가격은 김밥 4,000원, 어묵 700원, 떡볶이 3,500원, 컵볶이 1,500원, 콘치즈 1,000원, 치즈스틱 1,000원, 피카츄 2,000원, 양념감자 2,000원, 라면 3,000원, 해장라면 3,500원, 슬러시 500원 등이다. 
점심에는 간단히 김밥, 라면 등 점심을 먹으러 오는 직장인들이 찾고 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중학생 등이 시간대별로 가게를 찾는다. 
윤상범 대표는 “아이들이 먹는 거라 위생을 철저히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 매일 깨끗이 청소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쁘게 삶을 살아가는 부부는 분식점 운영 이후에는 바로 대리운전을 한다. 분식점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이후에는 8시부터 12시까지 대리운전을 한다. 
엄빠분식 : 해남읍 중앙1로 179 / 533-0310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블루 프라이데이’ 청년가게 이용의 날

‘엄빠분식’이 소개하는 다음 ‘청년가게 응원릴레이’는 
해남읍 해리에서 중국음식을 판매하는 ‘금성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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