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해남장어집’

 

 해남읍 해리에 위치한 ‘해남장어집’은 김민선(37)씨가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살 때부터 부모님의 횟집, 계절음식점 일을 도와온 김민선씨는 지난해 장어집을 열게 됐다.
해남에 장어집이 많지 않아서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열었고, 1년반 만에 단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손맛이 좋은 어머니 윤성심(60)씨가 음식을 맡고, 딸 김민선씨는 서빙 및 손님 응대를 한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민물장어구이와 장어탕이며, 여기에 함께 곁들이는 오겹살, 닭발, 돈가스도 있다. 겨울에는 매생이 떡국, 매생이 굴국도 계절 메뉴로 판매한다. 
미리 예약하면 굴보쌈, 아구찜, 황칠닭백숙, 닭볶음탕, 홍가리비찜 등도 가능하다. 어머니 윤씨가 매일시장 인근에서 ‘대박집’이라는 계절음식점을 운영했는데 이때 단골이 된 손님들은 크고 작은 모임이 있을 때면 손맛 좋은 그의 음식을 꼭 찾는다. 
해남장어집은 해남뿐만 아니라 인근 완도, 목포나 부산, 서울 등 블로그 후기를 보고 온 손님들도 많다. 맛있게 먹은 손님은 멀리서 택배로 장어탕을 주문하기도 한다.
민물장어를 매일 아침 손질해 주문과 동시에 초벌을 해서 나가기 때문에 신선하다. 먹어본 손님들은 장어 특유의 흙내가 없고 비리지 않아 담백하고 맛있다는 평을 많이 한다. 
장어구이에는 상차림으로 뼈를 끓여낸 진한 육수, 튀긴 장어뼈, 장어내장볶음을 내어주고 생강, 김치전, 샐러드 등 각종 곁들임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점심에는 장어탕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많은데, 장어탕과 함께 8~9가지 반찬이 나간다. 매일 아침 야무진 손으로 나물 등 반찬을 만들어낸다. 장어탕은 벌교식으로 장어를 통으로 갈아서 영양을 한 그릇에 담아낸다.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는 제피가루도 준비돼 있다. 
김민선씨가 젊은 에너지와 친절함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다 보니, 손님층도 젊은 편이다. 커플, 가족 단위, 관광객, 단체 예약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고 있다. 
김민선씨는 “앞으로 더욱 깨끗하고 친절하도록 노력하겠다. 손맛 좋은 어머니를 따라 주방 일까지 도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음식 가격은 장어구이 1인 32,000원, 장어탕 12,000원, 돈가스 8,000원, 오겹살 15,000원, 매생이 굴국 12,000원, 매생이 떡국 13,000원, 후식 장어탕 5,000원, 복분자하이볼 8,000원 등이다. 
가게 운영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일요일엔 휴무다.
해남장어집 : 해남읍 북부순환로 82 / 532-2834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블루 프라이데이’ 청년가게 이용의 날

‘해남장어집’이 소개하는 다음 ‘청년가게 응원릴레이’는 해남읍에서
생대패삼겹살을 판매하는 ‘해리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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