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나물이 올라간 돌솥밥은 찬바람이 불면 더욱 인기를 끄는 메뉴다. 
해남읍 수성리 ‘곤드레만드레’는 어머니 김경례(65)씨와 딸 한하나(38)씨가 운영하는 제철음식 전문점이다. 16년 동안 제철음식으로 식객들을 부르고 있는 곤드레만드레는 깔끔하고 맛깔난 음식에 한번, 쾌적한 식당의 분위기에 또 한 번 반한다는, 입소문 난 맛집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사시사철 선보이는 곤드레 돌솥밥 정식이다. 점심은 90%가 예약 손님이다. 기관, 모임 등 단체 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주말에는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다. 
해남산 쌀에 흑미, 마늘과 대파, 참기름에 달달 볶은 곤드레나물을 올려서 딱 14분을 끓이면 맛있는 곤드레 돌솥밥이 완성된다. 곤드레나물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달래장을 밥에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밥알에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 안긴다. 
곤드레나물은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밥을 덜어 먹고, 돌솥에 물을 부으면 맛있는 곤드레 누룽지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곤드레 돌솥밥에는 국산 재료로 만든 제철 반찬 18~20가지가 함께 나온다. 생선구이, 제육볶음이 나오며 제철식당의 명성에 맞게 제철 반찬도 다양하다. 지금은 유채나물과 냉이, 시금치, 도라지, 배추, 브로콜리 등 제철 나물이 푸짐하다. 여
기에 꼬막무침, 장조림, 묵, 해파리무침, 굴, 버섯나물, 파김치, 묵은지, 우엉조림, 미역줄기 등 20가지의 반찬이 상을 채운다. 돼지갈비찜과 양념게장이 추가되는 세트 메뉴도 있으며, 돌솥밥 정식은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곤드레 돌솥밥이 탄생하게 된 뒷이야기에 웃음이 난다. 어머니 김경례씨는 16년 전 제철음식 전문점이자 소주방인 가게를 열면서 ‘곤드레만드레’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랬더니 지나는 객지 손님들이 곤드레밥을 주문하는 통에 곤드레밥을 메뉴에 추가하게 됐고, 3년 전 현재 자리로 이사 오면서 곤드레 돌솥밥을 주력 메뉴로 시작했다. 손님들이 하도 찾는 통에 만들어진 메뉴인 셈이다. 
‘곤드레만드레’를 찾는 손님들은 입을 모아 ‘이 집의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맛이다’,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고 칭찬한다. 
김경례씨는 3년 동안 여러 주방에서 일하며 해남의 맛을 배웠다. 해남의 맛에는 젓갈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비려서 못 먹는 손님들도 종종 있었다. 그는 식당을 열면서 젓갈 양을 줄이고 마늘, 참기름, 깨 등 전체 맛을 해치지 않는 기본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왔다.
제철음식 전문점인 ‘곤드레만드레’에는 요즘 제철음식으로 삼치회가 있다. 삼치회를 곤드레밥과 양념장을 넣어 곱창김에 싸 먹으면 황홀한 맛이다. 또 낙지탕탕이, 낙지볶음, 낙지회무침, 연포탕, 병어찜, 전어회, 전어무침, 하모, 민어, 갑오징어 코스 등 철 따라 제철 별미가 다양하다. 특히 제철 해산물 무침은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직접 담근 매실식초를 사용해 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곤드레 돌솥밥 15,000원이며, 기본 돌솥밥 13,000원, 돼지갈비찜, 생선구이가 함께 나오는 돌솥밥은 2만원, 돼지갈비찜에 양념게장, 생선구이까지 나오는 돌솥밥은 3만원이다. 삼치회는 소 5만원, 병어찜 대 7만원, 낙지회무침 대 7만원이다.             
매주 ‘맛의 수도 해남, 이 맛에 해남 산다’ 이용의 날
 2월 넷째 주는 겨울의 마지막에 뜨끈한 솥밥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 날이다. ‘곤드레만드레’ 해남읍 서초길 12 (537-2020), ‘수가정’ 해남읍 평남3길 19 (537-1521), ‘꽃님이네’ 해남읍 북부순환로 96 (534-7400), ‘반갑다친구야’ 해남읍 천변2길 53 (536-1531), ‘산마루터’ 삼산면 대흥사길 88-33 (532-2233), ‘팔도강산’ 삼산면 대흥사길 88-30 (533-6007) 등이 있다.              
식당자료 제공 :  해남군 관광실 위생팀
※식당 명단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haenam.go.kr/index.9is?contentUid=ff80808195404eac019546812af32e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