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벚꽃이 피는 해남읍 연동리 닭요리촌에 봄철 영양을 챙기는 상춘객들이 모이고 있다. 
해남을 대표하는 맛, 닭코스요리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높은 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해남식 닭코스 요리는은 닭을 이용해 육회와 주물럭, 소금구이, 백숙, 죽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이다. 닭코스 요리는 4인 기준 1상 8만원이다. 
해남읍 연동 일미정은 주민들에게 입소문난 맛집이다. 일미정은 윤중선(60)·이금숙(60) 부부가 운영한다. 부부가 주방일을 함께하며 토종닭 손질은 남편 윤중선씨가 손질하고, 음식은 함께 준비한다. 

 윤중선 대표는 형님 윤일엽씨가 23년 동안 운영해온 가게를 건강상의 이유로 닫게 되면서, 그 솜씨를 이어받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윤중선 대표는 “형님 부부가 강조한 것은 청결과 주물럭 양념 비율이었다”며 “처음 배운 그 마음을 늘 새기며 청결하게, 또 맛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일미정은 토종닭 코스를 세 가지 운영하고 있다. 주물럭, 육회, 백숙, 소금구이, 죽이 나오는 A코스가 기본이다. 
육회는 닭가슴살과 모래주머니를 얇게 포 떠서 나오며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주물럭은 특제 양념장을 넣어 양념을 하는데, 맛이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한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이 있는 양념이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맛있게 구워낸 소금구이를 먹고 나면, 엄나무, 황칠, 인삼, 대추, 황기 등을 넣어 푹 끓여내 깊은 맛을 내는 백숙이 나온다. 푹 익혀낸 고기를 초간장에 찍어먹으면 별미다. 마지막으로는 녹진하게 끓여낸 녹두죽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백숙보다 소금구이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B코스를 추천한다. 고기의 절반은 주물럭, 절반은 소금구이로 즐길 수 있으며 육회와 죽도 나온다. 
일미정의 소금구이는 남다르게 맛이 있다. 가스불에 40분 동안 천천히 구워내는데, 소금간이 적절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고기맛이 일품이다. 
A코스에는 날개와 다리를 구워서 손님상에 낸다. 이 맛에 반한 손님들은 소금구이를 더 먹고 싶어서 B코스를 시키다가 매니아가 되어, 주물럭, 육회, 백숙 없이 오로지 소금구이와 죽만 나오는 C코스를 주문한다. 
가스불에 천천히 굽기 때문에 주말에는 주문이 어려우며, 평일에만 C코스 주문이 가능하다. 
일미정은 토종닭과 토종오리에 엄나무, 황칠, 황기, 대추, 마늘을 듬뿍 넣어 삶아낸 백숙, 옻백숙도 별미로 알려져 있다.
메뉴 가격은 토종닭 코스요리 8만원, 백숙 8만원, 옻백숙 8만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일미정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 난 식당이다. 백숙, 옻백숙 및 단체주문은 미리 예약하면 좋다.                                       

매주 ‘맛의 수도 해남, 이 맛에 해남 산다’ 이용의 날
4월 첫째 주는 닭코스 요리 전문점을 이용하는 날이다. ‘일미정’ 해남읍 고산로289 (536-2727), ‘돌고개가든’ 해남읍 고산로287 (537-7100), ‘명성가든’ 삼산면 고산로549-7 (533-6088), ‘원조장수통닭’ 해남읍 고산로295 (536-4410), ‘정든집’ 삼산면 고산로549-5 (533-1199), ‘해물밭에노는닭’ 해남읍 고산로291 (533-5311), ‘호산정’ 해남읍 고산로140 (534-8844), ‘고향가든’ 해남읍 고산로150 (536-5030), ‘진솔통닭’ 해남읍 고산로262 (536-4643), ‘태양정’ 삼산면 매정길53 (534-6800), ‘산촌가든’ 삼산면 오소재로862 (532-8766) 등이다. 
식당자료 제공 :  해남군 관광실 위생팀   
※식당 명단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haenam.go.kr/index.9is?contentUid=ff80808195fa0ffe0195fe2a3023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