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반찬 한상
해남읍 ‘나무와 새’

해남읍 대흥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나무와 새’는 아침 6시30분이면 문을 열어 푸짐한 아침상을 내어준다.
해남읍 대흥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나무와 새’는 아침 6시30분이면 문을 열어 푸짐한 아침상을 내어준다.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기 위한 이들이 새벽부터 해남읍 대흥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나무와 새’에 모여든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공사 인부, 밭일을 하는 노동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나무와 새’는 푸짐한 반찬과 정갈한 맛으로 입소문이 났다. 식당은 ‘나무’, 손님은 ‘새’며 손님들이 편하게 쉬었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호를 ‘나무와 새’라고 짓게 됐다. 
이 집의 맛은 36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엄마 김성금(73)씨의 손맛에서 비롯된다. 
어성교에서 어성장어집을 22년 운영했고, 이어서 대흥사 사거리, 화산 장고개 등과 현산 고담에서 은혜식당을 운영했다. 
손맛 하나는 알아준다는 김성금씨는 해남에 식당을 열겠다는 아들 황주환(47)씨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 가게 문을 열었고, 엄마의 손맛따라 오랜 단골손님들도 이곳을 물어물어 찾아오고 있다. 

 

 

 주민들과 지나는 길손, 인력 등이 가볍게 찾는 이 식당 주메뉴는 ‘백반’이다. 1만원 가격에 반찬 12개, 메인 찌개 등도 나온다. 
직접 만든 반찬들만 식탁에 올리는데, 음식을 양껏 차리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아 매일 적어도 12첩의 반찬을 올린다. 
특히 봄철에는 직접 담은 자해젓, 바지락젓, 게젓 등을 손님들에게 내놓으면 반응이 좋다. 입맛을 돋우는 반찬들이 많아 밥 한 공기는 금방 뚝딱이다. 
신선한 재료에 주인장의 손맛이 더해지니 오는 손님들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주인장은 해남의 맛을 전하기 위해 해남오일장에서 게, 새우, 바지락 등 해산물들을 사와 반찬을 만든다.
좋은 재료를 고집해 36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엄마는 이제 아들에게 재료를 고르는 법, 반찬 만드는 법, 김치 담그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매년 700포기 김장을 하고, 젓갈도 직접 담아 쓰기 때문에 아직 전수받을 것이 많다. 
김성금씨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음식의 간이다. 간이 잘 맞아야 음식이 맛있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며, 손맛을 아들 황주환씨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 집은 장어탕도 남다른데, 장어의 뼈를 발라서 갈지 않고 통장어로 넣는 것이 특징이다. 장어탕은 보통 4인이 넉넉히 먹을 수 있으며, 이 맛을 찾아 오랜 단골들이 계속 방문하고 있다. 
이곳 식당은 공사 인부, 관공서, 주민 등 다양한 손님들의 출출한 배를 든든히 채워준다. 반찬이 맛있다 보니, 국이 나오기 전에 한 그릇을 비우는 손님들도 많다. 또 1인 손님도 백반, 장어탕 등 식사가 가능해 혼자서 오는 손님들도 많다. 
황주환 사장은 “어머니께 배운 대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 대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가격은 백반 1만원, 김치찌개 1만원, 추어탕 1만원, 삼겹살 1인분 1만5,000원, 제육볶음 3~4인분 3만원, 오삼불고기 3~4인분 3만5,000원, 장어탕 중 5만원, 대 6만원, 메기탕 중 4만원, 대 5만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며,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매주 ‘맛의 수도 해남, 이 맛에 해남 산다’ 이용의 날
4월 둘째 주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 날이다. ‘나무와 새’ 해남읍 홍교로132 (534-3300), ‘지성식당’ 해남읍 중앙1로73 (532-9083), ‘부산’ 해남읍 남부순환로16 (534-7576), ‘해진정육식당’ 해남읍 수성2길33 (533-7475), ‘주막식당’ 해남읍 중앙1로115 (533-5377), ‘콩나루’ 해남읍 남부순환로20-1 (535-6613), ‘전주24시 늘조은콩나물국밥’ 해남읍 중앙1로28 (532-9222) 등이다. 
식당자료 제공 :  해남군 관광실 위생팀   
※식당 명단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haenam.go.kr/index.9is?contentUid=ff8080819617dccd01961eeeeaad48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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