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물에 가격도 저렴
해남읍 읍내리 금성스넥

해남읍 읍내리 ‘금성스넥’은 1995년에 문을 연 오래된 팥죽집으로,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
해남읍 읍내리 ‘금성스넥’은 1995년에 문을 연 오래된 팥죽집으로,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

 

 해남읍 읍내리 ‘금성스넥’은 걸쭉한 팥죽으로 소문난 맛집이다.
해남읍에서 금성스넥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1995년에 문을 연 금성스넥은 박금숙(68) 사장이 30년 넘게 운영하며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단골손님들을 여전히 불러들이고 있다.  
금성스넥 주메뉴는 팥칼국수와 동지죽, 김밥과 순두부 등이다. 단연 으뜸 메뉴는 팥죽이다. 진하고 걸쭉한 팥죽을 고수하는 이곳의 비결은 정성이다. 
박 사장은 매일 아침 7시 반이면 가게에 나와 신선한 재료로 손님에게 내놓을 갖가지 밑반찬을 만들고, 압력솥에 팥을 삶는다.
박금숙 사장은 “팥을 매일 삶고, 반죽도 직접 해 면을 뽑아 쓴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더 맛있다”고 말했다.
진한 팥죽 국물에 직접 만든 면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묵은지, 콩나물, 시금치 등 갖가지 밑반찬도 맛이 일품이다. 매년 직접 김장 700포기를 담그며, 쌀과 채소류도 지인에게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 
팥죽을 찾는 손님들은 사계절 내내 이어진다. 특히 동지날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박금숙 사장은 30여 년을 한결같이 해온 음식이지만, 그 맛과 정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지킨 철칙은 손님상에 내놓은 음식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점은 단골손님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금성스넥은 처음부터 착한가격을 고수해, 다른 가게보다 1,000원~3,000원 저렴하다. 
해남군에서는 네 번째로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됐다.
올해 팥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올랐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오히려 단골손님들은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며 걱정하기도 한다. 
금성스넥에서 28년 동안 함께 일해온 직원 김근숙씨는 가족과 같다. 손발을 맞춰 오랜 세월 함께 해오다 보니, 단골들이 긴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 그런 마음이 음식을 통해 전해지니, 단골들은 금성스넥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이 가게를 운영하며 1남1녀 자녀들을 건사해온 박금숙 사장은 쉼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박금숙 사장은 “늘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나이가 들어도 몸이 허락하는 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음식을 내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메뉴 가격은 팥죽 8,000원, 동지죽 1만원, 김밥 2,000원, 어묵 3,000원, 냉면 7,000원, 순두부 8,000원, 칼국수 7,000원, 만둣국 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며, 배달도 한다. 가게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매주 ‘맛의 수도 해남, 이 맛에 해남 산다’ 이용의 날
4월 넷째 주는 칼국수 전문 식당을 이용하는 날이다. ‘금성스넥’ 해남읍 읍내길25 (536-4586), ‘땅끝정인숙칼국수’ 현산면 현산북평로805 (536-0880), ‘우리집왕만두바지락칼국수’ 해남읍 천변2길31 (535-0187), ‘옛날팥죽집’ 해남읍 중앙2로116-18 (534-5139), ‘바다향칼국수’ 산이면 관광레저로1680 (532-2023), ‘안녕하세요 칼국수’ 북평면 현산북평로1129-1 (533-5571) 등이다. 
식당자료 제공 :  해남군 관광실 위생팀   
※식당 명단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haenam.go.kr/index.9is?contentUid=ff808081963cb11701966a561e446e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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