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종합병원
인공신장실 12명

해남종합병원 인공신장실 직원들이 3차 단체 걷기에 성공한 후 4차 걷기에도 도전한다.
해남종합병원 인공신장실 직원들이 3차 단체 걷기에 성공한 후 4차 걷기에도 도전한다.

 

 해남종합병원 인공신장실 직원들이 ‘따로 또 같이! 건강해남’ 단체 걷기에 도전해 목표를 달성했다. 
인공신장실 직원들과 가족을 포함해 12명이 한 팀으로, 서로 격려하며 꾸준히 걸음을 이어갔다. 직원 몇몇은 이전에 개인 챌린지에 참여해왔으나, 단체 걷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남종합병원 간호부와 타 부서에서도 단체 걷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이왕이면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 이어졌고, 3차 단체 걷기에 첫 상금을 받게 됐다.
이 팀은 하루 8,000보 걷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는데, 인공신장실 근무 특성 덕분이다. 투석 환자 곁을 오가며 이동하는 일이 많아 하루 기본 활동량이 높다. 
환자 한 명당 투석 시간은 기본 4~5시간이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걸음 수가 쌓인다. 근무를 하면서 보통 6,000~7,000보를 채운다. 
신장실 직원들은 “근무 중에도 걸음 수가 쌓이고, 퇴근 후 공원이나 집 근처에서 조금 더 걸으면 목표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은 단순히 걸음을 채우는 것을 넘어,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 공간에서 하루 8시간씩 근무하다 보니, 걷기라는 공통 화제가 금세 자리 잡았다. “어제는 몇 보 걸었어?”라는 말이 인사처럼 오갔고, 서로 독려하며 생활 습관이 됐다. 
윤병희 수간호사는 “걷기가 일상 대화의 화제가 되며 서로를 독려하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도 걷기가 됐다”고 말했다. 
3차 단체 걷기에 성공한 인공신장실 직원들은 첫 단체 상금으로 ‘티타임’을 갖기로 결정했다. 
근무 특성상 늘 바쁘게 돌아가지만, 잠시 차를 나누며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4차 단체 걷기에도 12명이 동일하게 도전한다. 이번에도 매일 8,000보를 걸어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남종합병원 인공신장실에서는 약 80여명의 투석 환자들이 주 2~3회, 하루 4시간 이상 투석을 받는다. 
인공신장실 직원들은 투석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혈압·체중·식이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인공신장실은 월, 수, 금요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2회차 투석을 진행한다. 화, 목, 토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윤병희 수간호사는 “환자들의 신장 건강을 늘 관리하다 보니 간호사들도 건강검진과 생활습관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특히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면 신장 질환의 초기 증세일 수 있어 건강검진에서 소변검사를 꼭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석 환자분들에게도 심한 운동은 어려워도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권장드린다”며 “직원들도 서로 격려하며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