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손맛 차린 밥상
송지면 ‘대선정가든’
송지면 엄남포에는 무엇을 시켜도 실패가 없다는 현지인 맛집 ‘대선정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미남축제에 참여해 제철음식을 소개하는 이 식당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음식 해 먹이는 일이 즐겁다’는 송희영(61) 대표는 남다른 손맛을 자랑한다. 송지면에서 계모임, 피로연 등 단체손님 수용 가능한 ‘동백나무골 가든’을 20년 넘게 운영했고, 현재 자리에 대선정가든을 새롭게 연지도 7년이 됐다.
대선정가든은 철 따라 바뀌는 제철 메뉴가 있다. 주 메뉴로는 봄철 쭈꾸미 샤브샤브, 여름 갯장어 샤브샤브가 인기가 높다. 또 낙지, 삼치, 멍게, 준치, 병어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상위에 오른다.
“재료가 좋으면 부족한 솜씨도 맛을 낼 수 있다”는 송 대표의 철학대로, 모든 해산물은 가능한 인근 바다에서 올라온 것을 공수한다.
냉동을 사용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것을 쓴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지만,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 곤드레 솥밥과 제육볶음, 옻닭, 닭코스, 요리코스, 소고기 샤브샤브, 아구찜, 장어탕 등이다. 어우러진 정식, 정성껏 담근 김치와 반찬들이 한 상을 채운다.
송희영 대표는 올해 미남축제에 참여하면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새롭게 개발했다. 송지면에서 나는 갯장어로 끓여낸 ‘갯장어탕’도 그 중 하나다.
제철인 갯장어 뼈를 오래도록 우려내 사골처럼 진하게 끓여내는 방식으로, 비린내가 거의 없고 깊은 감칠맛을 낸다.
또 꼬막비빔국수와 꼬막비빔밥, 제육볶음, 낙지탕탕이 등도 미남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제육볶음은 목살, 전지살 부위를 사용해 쫄깃하며 불맛을 입혀 밥도둑이다. 꼬막비빔국수는 먹기 좋게 손질돼 양념과 함께 국수를 넉넉히 비벼 먹을 수 있다.
간단히 밥과 비벼 먹는 꼬막비빔밥도 준비했으며, 미남축제에서 유일하게 낙지탕탕이도 판매할 예정이다.
미남축제에서 판매되는 음식 가격은 꼬막비빔국수 3만5,000원, 낙지탕탕이 3만5,000원, 제육볶음 2만원, 꼬막비빔밥 9,000원, 갯장어탕 9,000원이다.
대선정가든의 밥상은 그 계절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제철 재료로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며,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차려내고 있다.
대선정가든은 계모임, 피로연 등 손님들의 요청에 따른 유연한 상차림이 가능하다. 단체 예약이나 행사 요청이 들어오면 재료 수급과 조리법을 맞춰 대량 준비도 한다.
특히 한정식처럼 회정식을 주문하면 해산물, 고기, 과일, 떡 등 30여가지 음식이 상에 오른다. 인심 넉넉한 한 상 차림을 제공해 단체 모임이 많은 지역 특성에도 잘 맞는다.
회정식 차림은 1인 5만원으로, 냉동제품을 쓰지 않고 제철 생물을 사용하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대선정가든을 찾는 이들은 동네 단골 고객부터 블로그, 후기 등을 보고 멀리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매일 운영한다. 곤드레 솥밥은 1만5,000원, 옻닭 9만원, 닭코스 8만원, 오리코스 8만원, 소고기 샤브샤브 1만7,000원, 삼겹살 1만7,000원, 제육볶음 1만5,000원, 아구찜 4만원 등이다.
매주 ‘맛의 수도 해남, 이 맛에 해남 산다’ 이용의 날
10월 셋째 주는 2025 미남축제 푸드관 참가 업소를 이용하는 날이다. ‘대선정 가든’ 송지면 엄남포길13 (532-4322), ‘대동명품한우’ 북평면 현산북평로1125 (537-0222), ‘0심횟집’ 해남읍 구교3길9 (532-7890), ‘브뤼셀’ 해남읍 홍교로54 (537-8008), ‘울도숯불갈비’ 문내면 명량로113 (535-1468), ‘곤드레만드레’ 해남읍 서초길12 (537-2020) 등이다.
식당자료 제공 : 해남군 관광실 위생팀
※식당 명단은 해남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