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쪼그리고 앉아 창밖 너머 승객에게 표를 끊어 건네줬던 터미널 매표소가 미술관이 됐다. 겨우 한 사람 정도 들어갈 작은 공간이 미술관으로 변모하자 이곳을 찾는 이들마다 해남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인데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버스를 타는 승객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북평면 남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그림 전시가 한창이다. 전시회 주인공은 30년 동안 남창터미널을 지켜온 최미영 사장이다. 전시회 제목은 ‘미영의 정원 展’, 최미영 작가가 버스터미널을 지키며 자투리 시간을 내 그려온 꽃 그림과 사과 등이 작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만
소설가는 글로 애도한다. 김성훈 작가가 4년 동안 집필하며 내내 같이 울었던 애틋함이 비로써 세상에 나왔다. 김성훈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 「길목의 무늬」가 지난 11월 출간돼 오는 12월7일 일상판타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2022년 세월호 추모 6주기에 소설 연작을 구상한 그는 국가폭력을 주제로 11편의 단편소설을 썼다. 이중 ‘길목의 무늬’가 2022년 제14회 목포문학상에서 남도작가상 단편소설 분야에 당선됐고, 올해 작업의 마침표를 찍고 단편소설 9편을 엮어 출간하게 됐다. 소설「길목의 무늬」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
쪼그리고 앉아 수확했던 세발나물도 기계가 맡는다.세발나물의 고장 문내면 예락리에서 시연된 세발나물 수확기가 다음 주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초기 모델에서 제기된 개선점을 보완한 새로운 버전으로, 세발나물 기계화 수확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한다.세발나물은 특유의 섬세한 줄기와 작은 잎 때문에 기존 농기계로는 효율적인 수확이 어려운 작물이다. 이에 주식회사 피아이텍은 영광군과 협력을 통해 동력 수확기 기반의 전용 세발나물 수확기 개발에 착수, 올해 4월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피아이텍은 2차 테스트를 위해 초기
12월3일 계엄령이 선포된 날 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회출입을 막는 계엄군을 향해 “이건 공무집행 방해다.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며 강하게 항의한 장면이 언론매체를 탔다. 이준석 의원다운 화려한 액션 저항은 종일 언론에 재생산돼 나름의 인상을 남겼지만 그는 계엄령 해제 국회 표결에는 함께하지 못했다.그런데 해남우리신문에 날아 온 민원, 39세 팔팔한 이준석도 못 들어간 국회를 82세 최고 노익장을 자랑하는 박지원 국회의원은 어떻게 들어가 표결에 임했는가를 알고 싶다는 민원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
물김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마른김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고수온 영향의 장기화로 김 수확 시기가 평년 대비 보름 넘게 늦어졌고 재고량 또한 평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가공업체들이 물김 확보에 뛰어들면서 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12월3일 현재 곱창김 가격은 최저가 1속 2만7,000원, 최고가 3만3,000원 선에 형성돼 지난해 최저가 1만5,000원, 최고가 2만원에 비해 각각 180%와 165% 증가율을 보였다. 당초 20~3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12월 중순
화산면주민자치회(회장 김병승) 꽃메청춘합창단 어르신들이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제1회 사회적농업 박람회’ 무대에 섰다. 꽃메청춘합창단은 대학교 캠퍼스를 걷고 학식을 먹는 것도, 또 대학교 무대에 오르는 것도 처음이었다. 사회적농업 박람회 식전공연에 분홍색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랐다. 창단 이후 가장 큰 무대에 올라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꽃메청춘합창단의 노래를 들은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또 꽃메협동조합은 체험과 판매부스를 운영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12월1일 옥천면 성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강아지 삼남매가 가족을 기다린다.‘크림’, ‘초코’, ‘쿠키’라고 이름 붙여진 강아지 남매는 생후 2달로 추정된다. 인근 주민들은 어느날 갑자기 강아지들이 발견됐다며,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옥천도로를 지나다 발견한 주민이 임시 보호 중이며, 입양처를 찾고 있다. 현재 크림이는 입양됐으며 수컷인 ‘초코’, 암컷인 ‘쿠키’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주민은 “위험한 도로 옆에서 며칠 내내 보여서 구조하게 됐다. 임시보호를 도와주실 분, 가족으로 아이들을 입양하실 분을 기다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적으로 내리는 오성근 작가의 팝업이 12월 매주 목‧금요일 해남 YMCA 1층 카페 훈문정훈에서 열린다. 오성근 작가는 차 내리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팽주이자, 커피를 볶고 내리는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주업으로 해왔다. 또 제1회 제주커피축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학교에서 차와 커피 수업도 진행했다.작가의 커피 팝업은 12월 매주 목‧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커피는 핸드드립 고유의 ‘클래식 커피’, ‘발라드 커피’, ‘락 커피’, ‘더치커피’ 등이 있다.
화산면 주민 문화주간 행사가 오는 12월16일부터 20일까지 화산면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주간 행사는 민‧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축제 문화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한해를 마무리하며 행복한 마을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단체, 학생들과 동네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 등이 있다.‘세대공감 마을축제’는 오는 12월20일 화산초 선운관에서 열린다. 이날 자리에는 화산초, 화산중 학생들과 주민 등 300명이 참여한다. 이날 마을축제에는 화산초, 화산중 학생들의 성과 발표와 지역문화활동 성
해남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가 울돌목 거북배의 행정재산 용도 폐지 및 매각안을 원안 가결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는 거북배 매각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매각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민홍일 특위 위원장은 “이번 매각 결정은 합리적인 자산 관리와 군 재정 건전성을 위한 선택이다”며 원안 가결 배경을 설명했다.매각안 가결에 따라 거북배는 행정재산에서 제외되며, 공유재산 관리법에 따라 온비드를 통한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울돌목 거북배는 전남도가 2008년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44억 원을 들여 건조한 유람선이
황산면 연자리 마을회관 앞, 할머니들의 전동차가 줄줄이 주차돼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할머니들이 끌고 다니는 유모차가 줄줄이 서 있었는데 이젠 그곳을 전동차가 꽤찼다.
계엄령 선포란 단어가 대통령 입에서 튀어나왔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는 멈췄다. 생각도 멈췄다. 그리고 다음날 뇌의 작동이 시작됐을 때 대통령이 한 말이란 야당이 하는 짓이 너무 심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했다. 이에 뇌의 멈춤이 아니라 분노의 멈춤을 경험했다.한나라의 대통령 수준은 국민수준의 반영이라는 말, 잘못된 지도자가 선출됐을 때 그에 따른 모든 피해는 국민이 진다.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야당을 혼내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인데, 그 무엇을 못할 것인가. 주목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긴장시켜 한반도를 전쟁의
우리군은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 58ha 규모의 지역자원과 정원을 접목한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다.20대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산림청의 핵심 과제로 주거‧산업‧농업 등 지역자원과 정원을 기반해 주민 삶의 질 향상, 자연친밀과 공존, 지역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된다.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기업도시(이하 ‘기업도시’) 구역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기업도시는 총 2,107ha로, 골프장 등 관광시설, 주거, 산업, 숙박, 운동오락, 휴양문화, 교육, 도로, 광장, 녹지, 하천 등의 다양한 용도로 구성돼 있다.이중 도로
어제 땅끝에도 얼음이 얼었다. 밤새 분노와 공포에 떨다 살풋 눈뜨니 다행히 날이 풀렸다. 이런 날이면 봄이 온 듯 작디작은 꽃들이 피기도 한다. 비파꽃 동백꽃에도 뿔나비 네발나비가 찾아들고 동박새 직박구리가 부리 가득 꽃가루를 묻히고 힘차게 우짖는다. 남도의 봄은 작은 봄에도 민감하게 조응하며 잠들지 못하는 생명들을 먹이고 꿈꾸게 한다. 마지막 빙하기에도 어떻게든 길을 내고 살아 남아온 겨울나비처럼 작은 존재로서 나비효과의 길을 내기 위해 작년 하반기 처음 땅끝아해라는 이름으로 송지면 아이들과 엄마들이 중심이 되어 모였다. 주말마다
북평면 청소년들의 공간인 ‘북평청소년문화의집’이 내년 초에 운영을 시작한다.북평 청소년들이 노래, 춤, 동아리, 컴퓨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11월 준공을 마쳤고, 인허가 단계를 밟아 내년 초에 개관한다. 북평청소년문화의집은 재단법인 청소년경제교육재단 해남군지부에서 위탁운영하며, 본격적인 개관을 준비한다. 이곳 ‘북평청소년문화의집’은 기존 북평 힐링공원 내의 공연장 대기실 건물을 증축 및 리모델링했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을 구성했는데 공간은 멀티미디어실, 동아리실, 북카페 겸 사무실, 다목적 강
해남 첫 마을박물관인 황산면 연자리 연호리 고방이 지난 11월29일 공식 개관했다.개관기념전으로 고방 2층에선 주민들이 만든 맥간공예가 선보였다. 이날 연자리 마을주민들은 점심을 함께 즐기며 개관의 기쁨을 공유했다. 또 오후 4시부터 해남최초 박물관 탄생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 파티가 마을기업 연호 맥주공장에서 열렸다. 지난 1년 간 연호리 고방에 전시할 마을의 보물들을 모아온 주민들은 연호리 고방의 활성화를 위해 테마별 전시회도 기획, 해남 첫 마을박물관의 상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은 개관 축하 인사말
문내면 동외리 주이재주현태·이지은씨의 첫째 아들 이재가 10월22일 태어났어요.“이재야, 엄마 아빠가 항상 지켜줄게. 언제나 건강하게 잘 자라줘♡”
베이비 앤 베베 블록 (사용연령 : 6개월 이상)기린, 코끼리, 사자 동물 블록과 여러색깔 아기 전용 블록으로 쉽게 모양 탑을 쌓고 안전하게 뽑으며 놀이를 하는 첫 단계 블록 완구. 다양한 색깔의 블록을 쌓고 세우면서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색깔 변별력과 창의력 및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는데 도움. 야야 소방 벤츠 붕붕카(사용연령 : 4세 이상)실제같이 디테일한 자동차 디자인은 신나는 멜로디,경광등, 라이트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빵빵 클랙슨 소리가 나는 부드러운 핸들을 이용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해남군 장
겨울철 호흡기 건강 주의보 기관지염, 천식,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 및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당한 휴식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어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하루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호흡기와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리치료실에서 관절건강 퇴행성관절염, 요통, 어깨통증 등 만성질환 등으
해남군은 지난 11월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해남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김장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과 조계사가 함께하는, 조계사 신도 300여명이 버무린 김치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 종로구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행사다.해남군은 이번 행사에 해남절임배추 8톤 분량의 4,000포기를 지원했다. 양념도 해남에서 만든 불교식 양념을 조계사에서 구입, 명실상부 명품 해남산 김치가 조계사에서 버무려졌다.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해남절임배추 인기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해남절임배추 홍보는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