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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 구교리 ‘자동차 관련 거리’에 청년 창업가가 눈길을 끈다. 올해 ‘럭셔리 카워시 손세차장’을 창업한 민세홍(30) 대표. 그는 차량 관리를 취미로 삼으며 매일 셀프 세차를 하던 ‘세차 마니아’였다. 그는 세차공정에서 기스가 생기지 않도록 가장 안전하게 세차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해남군 땅끝 해바라기 청년창업지원을 받아 세차장 창업에 도전했다. 취미이자 관심사가 본업이 된 민세홍씨는 창업 후에도 새로운 약품과 기술 등을 익히고자 여러 도시를 오가며 배움을 놓지 않고 있다. 차량 한대를 꼼꼼히 살피고 청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7.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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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도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다잉이란 삶의 마지막인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고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문화를 말한다. 해남읍 구교리에 행복인생살이연구소를 운영중인 양옥년(73) 소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웰다잉을 보급하고자 그동안 10여명의 강사를 양성했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군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각 노인대학 등에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옥년 소장은 “결혼, 취업, 출산 등 삶에 많은 부분을 준비하지만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6.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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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숲속 길에 위치한 대흥사 집단시설지구 내에 바다 생선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 늦깎이 창업에 도전한 김미라(54) 대표가 운영하는 반건조생선 전문점 베스트수산이다. 베스트수산의 주 종목은 ‘반건조 생선’. 손질하기 어렵고 번거로워 집에서 먹기 어려운 생선을 깔끔하게 손질 후 건조해 냉동한다. 가정에서는 생선을 해동해 조리만 하면 되니 간편하다. 주로 민어, 장어 등 보양식 생선이 잘나간다. 복지사였던 김미라 대표는 코로나가 계기가 돼 꿈꿨던 창업을 앞당기게 됐고 고향인 해남으로 귀촌하기 전부터 다양한 창업교육을 이수했다. 그리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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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면 화내리 김남식·김지니씨의 자녀 김유빈(해남중학교 2년) 선수가 지난달 28일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오랜만에 전해지는 전국대회 메달 소식에 지난해 8월 창립한 해남군레슬링협회도 기쁨을 함께했다.그동안 엘리트체육인 육성에 열을 올리던 한국 체육계에 비난이 거세지면서 정부는 엘리트체육을 지양하고 생활체육인 육성계획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유소년 체육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일었다. 합숙을 금지하고 수업일수 점검 등 훈련량이 감소했고 또 체벌과 군기 등 그동안 체육계의 만성적인 폭력행위도 사라지는 모양새다.해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2.06.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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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장사를 하다가도 무대가 있다면 다 내팽개치고 후딱 무대의상으로 갈아입고 달려가죠” 57세 늦깎이로 가수에 도전한 땅끝농수산자재 박남일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오기택가요제와 땅끝맴섬축제 등 크고 작은 무대에 올라 트롯을 열창했다. 축제는 물론 칠순·팔순 잔치에도 노래를 불렀고, 특히 그의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는 무대에서 더욱 힘을 발한다. 가수 데뷔 전,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른 노래는 ‘진또배기’와 ‘막걸리 한잔’이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트롯을 주로 선보였지만 이젠 당당하게 자신만의 노래가 생겼다. 곡명은 ‘
해남사람들
김유성 기자
2022.06.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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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립도서관은 오는 16일 저녁7시「세계예술마을로 떠나다」도서를 집필한 천우연 작가 겸 문화예술기획자 초청 강연을 연다. 이어 17일 저녁 7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해커톤을 문화지소 해남과 협력해 해월루에서 진행한다. 천우연 작가는 스코틀랜드, 덴마크, 미국, 멕시코 예술마을에서의 생기발랄한 이야기를 담은 책 「세계예술마을로 떠나다」를 펴냈으며, 고향인 송지면 바닷가에 마을주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려는 포부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예술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과 해커톤은 예술과 문화가 있는 세
향우
해남우리신문
2022.06.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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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7일 직선4기 광주교육감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해남우리신문 필진인 정철웅씨를 선정했다. 부위원장에는 임형택 광주대 교수를 확정했다. 정철웅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화와 환경운동에 투신, 5·18기념재단 감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인수위원회는 이정선 당선인의 정책공약 이행에 대한 기반조성과 광주교육청 업무에 빠르고 깊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또 선거기간 현장에서 접수된 정책내용 등을 종합한
향우
조아름 기자
2022.06.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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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 국가대표 선수가 되겠습니다.”배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이세현(17) 선수는 해남출신 배구 유망주다. 이세현 선수는 배구동호회를 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배구를 접하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정식으로 배구를 시작해 녹동초, 순천팔마중을 거쳐 현재 순천제일고 배구부에서 훈련하고 있다. 고등학생인 세현 군은 프로팀 데뷔,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최근 세현 군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한국 유스남자 U18 배구 국가대표팀 후보엔트리 20명에 오른 것이다. 우선 전국에서 20명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6.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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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20대 백채린(27)씨는 2달 전 꿈에 그리던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어른들의 동심 놀이터, 일상에 작은 행복을 주는 ‘체리치즈소품샵’이다. 백채린씨는 “나만의 가게, 브랜드를 만드는 게 늘 뚜렷한 꿈이었다”며 “해남에 소품샵이 없다는 사실에 과감히 도전했다”고 말했다. 해남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백씨는 가족들과 도시로 이사 갔다.이후 해남여행을 왔다가 ‘왜 해남에는 소품샵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체리치즈소품샵’ 창업을 하게 됐다.그는 소자본으로 직접 발품을 팔아 공간을 구했고, 2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6.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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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만수정 김현궁사가 국궁 5단에 합격해 명궁의 반열에 올랐다.김현 궁사는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승단대회에서 5단 승격심사에 합격해 명궁 칭호를 받게 됐다.1단부터 4단까지는 개량궁을 사용하지만 5단 심사부터는 각궁(산뽕나무에 물소뿔과 대나무를 붙여 만든궁)을 사용하도록 돼 있어 시위를 당기는 것조차 쉽지 않아 5단부터 명궁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명궁 칭호를 부여받은 김현 궁사는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끈기가 필요한 집궁(처음으로 사대에서 활을 쏘는 것)을 20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습한 결과 5단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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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게 생긴 마카롱, 와플, 케이크 모양 초가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모양 덕분에 이곳이 카페나 제과점으로 알고 들어온 손님도 많다. 해남읍 해남동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온캔들은 최가영(29) 청년이 창업한 곳으로 초, 디퓨저, 인센스, 석고트레이 등 다양한 향기를 다루고 있다. 길을 지나다 좋은 향에 이끌려 들어오는 손님들도 많다. 향기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최가영 대표는 손님들이 오고 가며 미소가 지어지는 곳,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최근 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도 요리 후 음식 냄새를 없애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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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 유튜브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남의 금호호, 영암호, 고천암호를 비롯한 해남의 바다가 낚시 유튜브채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영상은 빠르게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고, 낚시하고, 음식을 해먹는 콘텐츠다.해남으로 이주해 낚시 레저 이야기를 영상에 담고 있는 오동헌(33)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이름은 ‘마구잡이’다. 유튜브채널은 6월 개설한다.지난해 10월 연고가 없는 해남에 내려와 터를 잡은 오동헌씨는 20대 초반 낚시에 입문했고, 바쁜 직장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낚시로 풀곤 했다. 사촌형 박근봉(40)씨와 나중에 낚시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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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면 흑천리에 거주하는 정윤근(84)씨는 매일 붓을 들어 한자를 쓴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한 그의 취미는 매일 한자를 붓글씨로 쓰는 일이다.매일 아침 8시면 정자세로 붓을 들고 한자를 쓴다. 두꺼운 옥편을 펴놓고 하루 500자씩 차근차근 써내려간다.정윤근씨가 서예를 접하게 된 것은 우연히 교회에서다. 어릴 적에는 서예를 배울 기회가 없었지만 여든이 넘어 붓을 잡았다. 교회에서 서예 기초를 배웠고, 지금은 독학으로 한문을 쓴다. 초급자의 실력이지만 매일 꾸준히 붓을 든다. 정윤근씨는 “한자를 쓰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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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 방축리 박종문(72)‧이혜숙(69) 부부는 화산초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중매로 결혼을 했다.부부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조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모셔 효부상만 4개를 받았고 그 와중에도 오남매를 키워냈다. 또 지역 내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슬하에는 1남4녀 박수진(46), 수미(44), 수영(41), 자람(39), 진영(31)씨가 있다. 이혜숙씨는 적십자회를 20년 넘게 하며 화산 지역 어르신들을 살뜰히 살펴왔다. 빨래, 도배, 청소봉사 등 여럿이 힘을 모아 봉사를 해왔다.이혜숙씨는 “봉사를 하면 마음이 즐겁고 여럿이 손을 모으면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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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면 질마마을 김애숙(71) 이장은 홀로 사남매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낸 슈퍼우먼이다.어려운 환경에서도 남다른 모성으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으며, 봉사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펴왔다. 김 이장은 3남1녀 이병희(48), 은미(47), 병인(43), 병삼(41)씨의 어머니다.마을 전체가 15가구인 산골마을, 김 이장은 질마리 이장직을 10년 동안 맡으며 살뜰히 챙기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농사일을 하면서도 목욕봉사, 집청소, 밑반찬 봉사, 안 해본 봉사가 없을 정도로 남을 도우며 살아왔다. 남편은 월남 참전용사로 후유증을 앓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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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면 용정마을 김준상(65)씨의 선행이 훈훈하다.20년째 선행을 해온 김준상씨. 그런데 마을에서 수십년을 함께 해온 최옥길 이장도 모를 정도로 그의 행보는 조용하다. 최옥길 이장은 “원체 성품이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기부를 많이 한다는 걸 나도 작년에서야 알았다. 마을회관을 지을 때도 300만원을 기부했다”며 “그간의 공로로 올해 장애인의 날에 장관 표창장까지 받았으니, 마을의 자랑이고 경사다”고 말했다. 김준상씨는 지체장애를 앓고 있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장애인의날을 맞아 전라남도지사로부터 장애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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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모델을 꿈꾸는 20대 김태윤(25)씨의 꿈이 가까워졌다. 모델을 꿈꿨던 김태윤씨는 ‘IZIL(아이질)’이라는 예명으로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정식데뷔를 했다. 김씨가 모델에 빠지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해남서초, 해남중, 해남고를 거쳐 목포대 체육학과에 진학했던 김씨는 군대에서 유튜브로 모델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게 된다. 옷과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나도 모델 못할 것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모델에 도전했다. 원래도 성별에 상관 없이 치마, 힐 등을 매치해 입는 등 옷을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5.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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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2022년 첫 기획전시로 송기원 소설가의 수묵화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15일부터 5월6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시집 , 소설집 , 등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 문단사에 한 획을 그은 송기원 작가의 미공개 수묵화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송기원 작가는 지난해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과 를 연이어 발간했고, 올해는 화선지와 붓으로 그려낸 독창적인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4.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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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 항공 보잉 737기가 화원면 마산 골짜기에 추락할 당시 해남경찰서 서장실에 있었다. 비행기 추락사고가 당국에 보고됐을 때 사고 지점을 알지 못했고 내가 비행기 항로상 화원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 전국 기자 중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은 참혹했고 화원면 주민들의 구조활동과 희생정신은 대단했다. 무등일보 본사에서 사진기자들이 급파돼 왔다. 현장사진을 촬영한 기자들은 속보를 내기 위해 급히 광주로 향하던 중 황산면에서 버스와 추돌해 사진기자 1명이 사망했다” 33년 간 해남현
향우
박영자 기자
2022.04.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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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면 계동마을에 봄이 왔다. 회색 담장도 분홍, 노랑, 초록 빛깔로 알록달록 페인트칠했고 삭막했던 마을 입구는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었다. 마을 안길은 새로 포장해 걷기도 좋다. 계동마을 주민들은 솔선수범하는 유영후(72) 이장이 있었기에 마을의 변화를 실감한다. 그는 광주에서 직장을 퇴직하고 2006년 아내의 고향인 계동마을에 함께 귀농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추천으로 이장직을 맡은지도 3년이 됐다. 그가 이장을 맡으면서 마을안길이 포장돼 어르신들의 보행보조기 사용이 편리해졌고 또 주민들과 함께 페인트를 칠하고, 마을을 정비하며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4.1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