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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자급자족,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는 김혜리(42)씨는 9년 전 현산면 만안마을에 터를 잡았다.작은 밭을 일구며 소농으로 살아가는 그는 밭에서 혼자 일할 때 마음이 평온하다. 도시를 떠나온 것은 소비하는 삶에 지쳤기 때문이었다. 소비로 존재가 드러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많은 인파, 다양한 광고 등에 노출되지 않아도 되는 삶을 해남에서 꾸려가고 있다. 김혜리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하려고 한다. 특히 먹고 마시는 것, 주거공간을 고치는 것을 익히고 배워가며 일궈내고 있다.귀농 9년차 농부로 살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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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신해남대리점 서재우(40) 대표가 2021년 전국 대리점 판매‧서비스‧매출 1위를 기록해 지난 1월 ‘전국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여파에도 지난해 전국 150여개 대리점 중 농기계 매출 전국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서재우 대표는 지난해 트랙터 120대, 콤파인 15대, 이양기 30대를 판매했다. 이는 대동공업 전국 대리점에서 역대 판매 최고 수치로, 트랙터를 3일에 1대씩 판 셈이다.입소문이 나면서 요즘에는 농기계를 하루 1대 꼴로 판매하고 있다. 서 대표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단연 ‘서비스’다. 판매, 보증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2.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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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하니 버틸 힘이 납니다. 혼자였다면 창업 어려웠을 거예요.”해남에서 젊음이 꿈틀대는 두 청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25년 지기 죽마고우인 김현준(29), 안규로(29)씨는 해남읍 구교리 주공1차 아파트 상가에 수제꼬치 전문점을 열었다.2명의 청년창업가는 수제닭꼬치, 닭껍질꼬치, 염통꼬치, 은행꼬치 등 다양한 꼬치요리와 김치우동, 요거트빙수 등 해남에서 만나기 어려운 요리를 내놓고 있다.구교꼬치는 가볍게 술과 곁들이기 좋은 가벼운 안주들을 판매해 주로 2차 술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꼬치는 손이 많이 가는 요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2.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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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암 초의스님의 차 정신을 이어온 김명유(61) 다인의 삶은 차를 통한 만남, 차를 통해 얻는 나눔이다.옥천면 만년리 명유당 주인 김명유씨는 30대에 일지암 여연스님을 만나 초의스님의 차 사상을 접하게 됐다. 일지암에서 18년간 주석한 여연스님과 함께 차나무도 가꾸고 차공동체를 함께 한 그는 현재 초의차문화연구원 해남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명유당이 생긴 후 지금까지 새해 인사로 초의스님께 차를 올리고 있다.초의스님을 따른다는 것은 초의스님의 차 정신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올해 신년다회에서 여연스님의 기조강연도 ‘오늘날 우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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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원에서 꽃을 한 아름 꺾어 만든 듯 자연을 닮은 꽃다발을 만드는 청년이 있다. 해남읍 읍내리 녹색디자인 거리에 위치한 꽃집 ‘애시플라워’ 대표 민애지(29)씨다.민애지씨는 9살, 8살 두 아들을 둔 20대 엄마다. 민씨는 3년 전, 둘째 아이를 낳고 찾아온 우울감이 꽃을 만질 때면 사라졌고 위로와 행복을 느꼈다. 그래서 그의 집안에는 늘 꽃이 있었다. 연년생 아들을 키운 그는 임신했을 때도 일을 했고, 둘째가 3살이 되면서 콜센터에서 일을 다시 했다. 일을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빈티지한 꽃을 공부했다. 1년여 준비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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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관상용으로 키울 수 있는 커피 모종을 땅끝길에서 만났다. 송지면 신정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작은 가게 ‘무화과 그늘아래’에서 2년생과 4년생 이상의 커피 모종을 구매할 수 있다.커피 모종은 박경제(60)씨가 300평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박경제씨는 무화과를 20년간 전문적으로 재배한 이방면의 베테랑이다. 그는 무화과 재배기술을 커피로까지 확대해 묘목을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는 아내 최인(60)씨가 운영하는 ‘무화과 그늘아래’에서 하고 있다. 해남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 모종에 대해 박경제씨는 대부분 열대식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2.01.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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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청년두드림센터 1층에 위치한 해남청년일자리카페는 해남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해남 청년들의 직업 고민에 귀 기울여주는 이는 직업상담사 용영아(52)씨다.용 상담사의 주 업무는 청년들의 취업, 구직을 돕는 일이다.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한 지역선배이자 상담사로서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나누고자 한다. 따라서 청년들의 형편, 사정을 이해하고 가장 적절한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다. 지난해에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는데 면접준비가 어렵다는 청년들의 요청으로 공무원 면접 특강도 열었다. 이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2.0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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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40), 공무원 경력 1년밖에 되지 않는 새내기 공직자인 그의 전직 직업은 항해사다. 지금도 여전히 어업지도선을 운항하며 해남바다를 누비는 그에게 해양쓰레기는 영원히 안고 가야 할 과제처럼 다가온다.그는 20여년 간 원양어선과 여객선을 운항하며 아름다운 바다를 맘껏 만끽했다. 아름다움을 만끽할수록 더욱 크게 다가온 바다 쓰레기. 해남군청 해양수산직에 몸을 담게 되자 그에게 떨어진 일이 해양쓰레기 관련 업무였다. 물론 주 업무는 어업지도선 운전이다. 어업지도선을 운항하며 관내해역의 어업지도 및 예찰, 해양사고 예방 등 마도로스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2.0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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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가 선비에게 동이 트기 전까지 종소리가 3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했어요. 인적이 드문 산이라 이젠 죽었구나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큰 종소리가 댕 하고 울리는 거예요.”해남읍 해리 임영희(70)씨가 신이 난 얼굴로 ‘은혜 갚은 꿩’ 이야기를 들려준다. 65세에 은퇴를 하고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임씨는 올해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가 됐다.‘이야기 할머니’는 문체부와 17개 지자체가 지원하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여성 어르신들이 교육과정 이수 후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미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2.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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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지난 7월 귀촌한 김지연씨는 현산면 분토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네 어르신들과 와인을 나눠 마시며 고스톱도 치고, 집집마다 김장 품앗이도 한다. 시골살이가 새롭고 재밌다는 김씨는 어르신들도 인정한 행복한 에너지의 소유자다. 어르신들은 ‘참말로 낫낫하네’라며 김씨의 활달한 성격을 칭찬하고 마을 울력에 그를 빼놓지 않는다. 줄곧 도시, 해외 생활을 오래 해 시골살이는 처음이다. 그는 마을 어르신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이 재미있다며 자신을 마을활동가, 로컬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한다.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20대에 프랑스로 넘어가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2.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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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참말로 간장 된장에 미쳤다.” 장을 전수해준 어머니의 말씀처럼 전통간장 개발에 묵묵히 전념해온 옥천면 문촌마을 박찬규(67)씨가 전국 최고 명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1년 고향 해남에 귀촌해 전통발효음식 연구에 매진해온 박찬규씨는 지난 5일 한국문화예술명인회 전통간장개발명인에 선정됐다. 박찬규씨는 백년 넘은 씨간장을 보존 개발중이다. 집안에 대대로 내려온 씨간장은 할머니에게서 어머니로, 또 아들에게로 내려왔다. 특히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박씨 집안의 간장 된장이 맛좋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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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속에 숨겨진 작은 유럽이 여기 있다. 북평면 남창리에 유럽 빈티지 엔틱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감성공방이 문을 열었다. ‘아뜰리에 노랑대문’은 아크릴 페인팅, 양초, 뜨개질, 샴푸바 등을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볼거리가 많다. 소품 하나 하나 감성을 담아 꾸민 공방은 유럽의 어느 가정집에 들어온 느낌이다.프랑스에서 특수분장을 공부한 정주현(38) 대표는 유럽 특유의 빈티지한 엔틱 감성에 매력을 느꼈다. 거리의 벽화, 의자, 소품에도 꽃이 그려져 있어 소박하면서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정 대표는 한국에 돌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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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에 은퇴하고 그림 배우길 정말 잘했습니다.”늦깎이에 그림을 시작한 국전작가 송천 이유연(67)씨는 만족스러운 인생2막을 살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그의 그림은 수준급이다. 이 작가가 처음 한국화를 접한 것은 2015년 말, 진도에서 소강 김재식 선생에게 1년여 동안 한국화를 사사 받았다.구)광주은행 사거리에서 중국음식점 해남성을 운영했던 그는 은퇴하면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꿈이 있었다. 1998년 IMF를 겪고 고향에 내려온 그는 짜장면집을 열었고 장사는 잘됐다. 친절한 그의 성격 탓에 단골손님도 많았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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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청년들이 마을에 방치된 빈집을 청년 아지트로 만들었다. 조아름(30), 박대광(23)씨는 빈집에 생기를 더해보자며 나이, 직업 등 서로 다른 청년들과 의기투합해 ‘모닥모닥’을 결성했다. 결성과 동시에 청년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북평면 남창에 빈집을 무상임대 받아 지난 5월부터 수리에 들어갔다. 건물 철거, 미장, 지붕 교체, 전기, 굴삭기 등 주말이면 노동에 투입됐다.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골목 끝집이라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걸렸다. 예산은 해남군이 지원한 청년커뮤니티 활성화지원사업비 500만원, 이 돈으로 청년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1.1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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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내면 고전리 김현술(75) 어르신은 문내에서 ‘컴퓨터’, ‘김영수증’, ‘김기록’이라 불린다. 이렇게 불리는 데는 지난 50년 동안 해온 독특한 습관 때문이다.김씨는 50년 세월 동안 일기를 썼다. 또 계좌이체증, 전기세 고지서, 대출납입증명서, 전화세 영수증 등 다양한 영수증을 모두 모아 보관한다. 이렇게 쌓인 일기장이 34권, 각종 영수증철이 5권이다. 그의 사전에 영수증이 없으면 돈이 나가는 법이 없다. 면사무소에서 이자를 갚으면 납입영수증, 농협주유소에서 기름 넣으면 영수증을 받는다. 김씨는 “예전에는 마을로 직원들이 이자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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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 해리 ‘플랫온커피’ 대표 유남규(31)씨는 한 잔의 커피를 정성으로 내린다. 따뜻한 감성이 있는 그의 카페는 드립커피 전문점이다. 커피는 보편화 됐지만 드립커피는 여전히 생소하다. 드립커피는 볶아서 간 커피콩을 거름 장치에 담고 위에 물을 부어 만드는 핸드드립 커피다. 물 온도, 분쇄도, 원두 그람수, 물 양 등 내리는 사람의 손놀림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유 대표는 6년 전 여행을 하다가 일본 교토에서 드립커피를 처음 접했고, 커피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 커피 한 잔에 정성을 쏟은 맛이 느껴졌고, 분위기와 섬세한 맛에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1.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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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이사가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윤영식 대표이사는 유기농 가바쌀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새로 개척하며 유기농 기능성 쌀 시장을 열어낸 장본인이다. 윤 대표이사는 쌀의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친환경유기농, 기능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전략을 세우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미노산 쌀로 성장발육에 이로운 하이아미와 서울대학교가 개발한 치매, 당뇨에 이로운 가바성분을 함유한 가바쌀을 개발했다. 이어 가바쌀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벼 재배지에 중국유기인증(66ha), 미국USDA 인증(
해남사람들
박영자 기자
2021.11.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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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35년 근무, 퇴직하자마자 봉사를 시작해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있는 현산면 하구시리 이숙희(65)씨는 현산의 보물이다.지역에 청춘을 뿌리내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이씨는 이제 중년이 되어 그 사랑을 나누고자 오늘 더 바쁘게 달린다. 직장을 다닐 때보다 바쁜 일정으로 벌써 7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이씨는 여성자원봉사센터, 현산면사무소 희망복지팀 등 지역에 봉사가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준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복지관 배급 봉사, 제빵봉사를 했고, 코로나 이후에는 백신접종 버스 소독 봉사, 김장, 배달 등 다양한 봉사를 한다.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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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터미널에서 28년 동안 터미널음악사를 운영해온 전희석(65)씨. 그의 가게에는 길다란 집게 하나가 걸려있다. 더러운 것은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에 먼저 나서서 오물을 줍는 게 습관이 됐다.그는 내 집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터미널에서도 주변환경을 관리한다. 터미널 앞에 떨어진 휴지 조각 하나, 길에 버려진 꽁초 하나 줍는 것이 일상이다.주변에서는 그를 규율부장이라고 말하는데, 전기를 절약하고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등 늘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이다.그는 매일처럼 걷는 길에도 애정을 쏟는다. 전씨는 30년 동안 건강을 위해 등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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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을 기록하는 ‘학교해남’ 프로젝트를 위해 최영순 건축가는 올 4월 해남에 귀촌했다. 2035년까지 15년 장기프로젝트를 기획한 그는 해남의 폐교를 활용해 지역의 현안을 읽고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주 무대였던 프랑스와 인도에서는 태이라고 불렸던 최 건축가는 현산면 작은 마을에 터를 잡았다. 마을로 들어가 대문을 활짝 열고 어르신들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그는 지역 소멸, 인구고령화, 빈집문제를 가까이서 느끼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 땅끝 해남으로 지역을 읽고 기록하는 일, 15년의 장기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최영순 건축가는 건축학을
해남사람들
조아름 기자
2021.10.26 14:28